잉글랜드와 유고슬라비아는 각각 미국과 이란과의 1차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하였다. 한편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패한 미국은 2차전에서도 이란에게 패하며 조기에 탈락을 확정지었고, 잉글랜드와 유고슬라비아는 서로 비겼다. 2차전에서의 승리로 16강 진출에 실날같은 희망을 잡은 이란은 잉글랜드를 상대하였으나, 0-2로 패하였다. 그에 따라 미국과의 경기에서 유고슬라비아 승리가 절실치 않아도 또다시 승점을 3점 추가해 잉글랜드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었다. 그러나, 잉글랜드가 골득실에서 2골이나 앞서면서 조 1위를 차지하였다. 3전 전패를 당한 미국은 이 대회를 꼴찌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