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대수학에서 호흐실트 호몰로지(영어: Hochschild homology)와 호흐실트 코호몰로지(영어: Hochschild cohomology)는 가환환 위의 결합 대수에 대하여 정의되는 호몰로지 · 코호몰로지 이론이다.
다음 데이터가 주어졌다고 하자.
- 가환환
- -결합 대수
- -쌍가군 . 즉, 은 -쌍가군이며, 또한 위의 왼쪽 -작용이 오른쪽 -작용과 일치한다고 하자.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다음과 같이 여러가지로 정의될 수 있으나, 이 정의들은 서로 동치이다.
-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Ext 함자 (또는 Tor 함자)의 특수한 경우로 추상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호흐실트 (공)사슬 복합체(영어: Hochschild (co)chain complex)라는 (공)사슬 복합체의 (코)호몰로지로 구체적으로 정의될 수 있다.
-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단체 대상의 이론을 통해 정의될 수 있다.
흔히, 인 특수한 경우가 자주 사용된다.
의 포락 대수(包絡代數, 영어: enveloping algebra)
를 정의할 수 있다. 이는 -결합 대수이며, 은 -왼쪽 가군을 이룬다. 마찬가지로, 도 의 왼쪽 가군을 이룬다. 구체적으로,
이다.
의 계수의 호흐실트 호몰로지 군 및 호흐실트 코호몰로지 군 은 다음과 같이 Ext 함자 및 Tor 함자로 정의된다.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 가환환
- -가군 범주의 단체 대상
그렇다면,
를 정의하면,
이 되어, 사슬 복합체
를 정의할 수 있다. 이 사슬 복합체의 호몰로지를 단체 가군 의 호흐실트 호몰로지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 사슬 복합체의 쌍대 가군들로 구성된 공사슬 복합체
의 코호몰로지를 단체 가군 의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라고 한다. (호흐실트 (코)호몰로지의 정의에는 퇴화 사상 이 쓰이지 않는다.)
특히, 만약 위와 같이 위의 결합 대수 와 -쌍가군 이 주어졌다면, 다음과 같은 호흐실트 단체 가군(영어: Hochschild simplicial module) 을 정의할 수 있다.[1]:45, (1.6.1.2)
결합 대수 의 계수 호흐실트 호몰로지란 그 호흐실트 단체 가군의 호흐실트 호몰로지를 말한다.
은 사슬 복합체로서
의 꼴이다. 여기서 는 의 막대 복합체이다. 이제, 이를 쌍대화하여 공사슬 복합체
를 정의할 수 있으며, 의 계수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란 이 공사슬 복합체의 코호몰로지이다.
계수의 호흐실트 호몰로지는 다음과 같이 임의의 가군 범주 속의 단체 대상에 대하여 일반화될 수 있다.
다음이 주어졌다고 하자.
- 가환환
- 속의 단체 대상 . 여기서 은 단체 범주이다.
그렇다면, 단체 가군의 범주 은 아벨 범주이므로 그 속에서 Ext 함자를 정의할 수 있다. 또한, 단체 가군의 텐서곱을 정의할 수 있으며, 그 유도 함자로서 Tor 함자를 정의할 수 있다.
이 경우, 의 호흐실트 호몰로지와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각각 다음과 같다.[1]:§6.2
여기서 는 모든 성분이 1차원 자유 가군 이며, 및 모두가 항등 함수인 자명한 단체 대상이다.
(사실, 만약 이라면, 호흐실트 단체 가군 는 추가로 순환 대상을 이룬다. 이 경우, 단체 가군의 범주 대신 순환 가군의 범주 에서 Tor 함자와 Ext 함자를 취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순환 (코)호몰로지를 얻는다.[1]:213, Theorem 6.2.8[1]:214, Theorem 6.2.9)
가환환 위의 결합 대수 및 -쌍가군 에 대하여, 호흐실트 호몰로지 및 호흐실트 코호몰로지 는 -가군이며, 사실 -가군을 이룬다.[1]:10, §1.1.5
임의의 가환환 위의 (항등원을 갖는) 결합 대수의 범주 와, -결합 대수 가 주어졌을 때 -쌍가군의 범주 를 생각하자.
그렇다면,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다음과 같은 함자를 정의한다.[1]:10, §1.1.4
또한, 임의의 -결합 대수 준동형
및 -쌍가군 에 대하여, 은 -쌍가군을 이루며,
이는 호흐실트 호몰로지의 사상[1]:10, §1.1.4
및 호흐실트 코호몰로지의 사상[1]:38, §1.5.1
을 유도한다.
특히, 만약 일 때, 이는 -결합 대수의 범주(의 반대 범주)에서 -가군의 범주로 가는 함자
를 정의한다.
가환환 위의 결합 대수 및 -쌍가군 이 주어졌다고 하자.
그렇다면, 호흐실트 사슬 복합체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이다.[1]:10, §1.1.6
마찬가지로, 호흐실트 공사슬 복합체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이에 따라,
는 환의 중심의 개념의 일반화이다.[1]:38, §1.5.2
가환환 위의 결합 대수 및 -쌍가군 이 주어졌다고 하자.
1차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다음과 같다.[1]:38, §1.5.2 1차 호흐실트 공순환은 -가군 준동형
가운데
와 같은 곱 규칙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미분(영어: derivation)이라고 하자. 반면, 1차 호흐실트 공경계는
와 같은 꼴의 -가군 준동형이다. 즉, 이러한 것들을 내부 미분(영어: inner derivation)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1차 호흐실트 코호몰로지는 미분의 공간의, 내부 미분에 대한 몫, 즉 외부 미분(영어: outer derivation)의 공간으로 여겨질 수 있다.
가환환 위의 가환 결합 대수 및 -가군 에 대하여, 처음 두 개의 호흐실트 호몰로지는 다음과 같다.[2]:307, Proposition 9.2.2[1]:11, Proposition 1.1.10
여기서 는 켈러 미분의 가군이다.
즉, 1차 호흐실트 호몰로지는 1차 미분 형식에 대응한다. 비가환 기하학에서는 이를 사용하여 비가환 공간 위의 미분 형식을 정의한다.
복소수 계수 다항식환 ()의 호흐실트 호몰로지는 다음과 같다.
여기서 는 외대수이다. 구체적으로, 차 호흐실트 사슬은 다음과 같은 꼴이다.
호흐실트 사슬에 대응하는 호몰로지 동치류는 다음과 같다.
게르하르트 호흐실트가 1945년에 체 위의 결합 대수에 대하여 도입하였다.[3] 이후 앙리 카르탕과 사무엘 에일렌베르크가 일반적인 가환환 위의 결합 대수에 대하여 정의하였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