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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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무더기(clutch)란 조류, 파충류, 양서류가 보통 한 번에, 특히 둥지에 낳은 알들의 묶음이다.
조류의 경우 포식자가 알무더기를 파괴하면 중복산란(double-clutching)을 초래한다. 이를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조류가 알을 많이 낳도록 유도하기도 하는데, 특히 캘리포니아 콘도르(:en:California condor) 따위의 어떤 종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서이다. 알을 제거하기 위해 둥지에 손을 넣는 행위는 "둥지에 손 담그기(dipping the clutch)"로 알려져있다.
규모
[편집]알무더기의 규모는 종마다 다르며, 때로는 같은 속에 있을지라도 다르다. 같은 종 사이에서도 서식지, 건강, 영양, 포식자들의 압박, 연중 시기 따위의 요소들에 따라 달라진다.[1] 알무더기 규모(:en:Avian clutch size)의 변화는 번식에 들이는 노력의 효율성의 차이를 반영하기도 한다. 새들의 경우 알무더기 규모는 연령, 알을 낳은 암컷의 건강, 수컷의 먹이 조달 능력 등등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한편 어떤 종들은 정해진 기준에 따른 만큼 낳는다. 오래 사는 종은 짧게 사는 종에 비해 알무더기 규모가 작은 경향이 있다(r/K 선택 이론(:en:r/K selection theory)도 참고하라). 최적의 알무더기 규모의 진화는 부모자식 대립(:en:parent–offspring conflict) 따위의 다른 요인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조류학자 데이비드 랙(David Lack)은 조류의 알무더기 규모를 통제하는 요인에 대해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다.[2] 만성성(Altriciality) 종의 경우, 최적의 알무더기 규모는 깃털이 다 날 때까지 부모가 먹여키울 수 있는 새끼의 숫자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조성성(Precociality) 종의 경우, 알무더기 규모는 알을 낳은 암컷이 쓸 수 있는 영양분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알을 다섯 개 이상 낳는 일이 드문 습성을 지닌 흑기러기에 관해 블랙 브랜트(Black Brant)가 수행한 실험에서, 낳은 알의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둥지기(nesting period)가 늘어나는 반면, 알이 날아갈 준비가 된 새끼로 성장할 확률은 두 개를 낳았을 때의 0.81에서 일곱 개를 낳았을 때의 0.50으로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암컷 흑기러기가 ���섯 개 이상의 알을 낳도록 할 이점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3]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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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 두 마리의 암컷이 낳았을지도 모를 굉장히 큰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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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검은등갈매기 (Larus marinus), 작은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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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물떼새 (Vanellus miles), 보통의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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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물닭 (Gallinula chloropus), 작은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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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점무늬수리 (Aquila pomarina), 보통의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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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비둘기 (Columba livia domestica), 보통의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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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찌르레기 (Sturnus vulgaris), 보통의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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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방울새 (Carduelis carduelis), 큰 알무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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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어스름도롱뇽 (Desmognathus fuscus), 보통의 알무더기
참고 문서
[편집]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Lack, David (1947): The significance of clutch-size (part I-II). Ibis 89: 302-352
- ↑ Lack, D. (1947). “The significance of clutch-size, parts I and II.”. 《Ibis》 89 (2): 302–352. doi:10.1111/j.1474-919X.1947.tb04155.x.
- ↑ Leach, A. G.; van Dellen, A. W.; Riecke, T. V.; Sedinger, J. S. (2017). “Incubation capacity contributes to constraints on maximal clutch size in Brent Geese Branta bernicla nigricans”. 《Ibis》 159 (3): 588–599. doi:10.1111/ibi.12475.